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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의 역사를 보면 놀라운 과학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by 파란안개

> 도로의 역할 - 군사적 중요성

도로 건설 분야에서 가장 큰 진척이 이루어진 것은 제국을 건설하려는 욕망 때문이었죠. 예를 들어, 카이사르 통치 당시 로마 제국의 도로망은 유럽과 북아프리카 및 중동 전역으로 뻗어나가 전체 길이가 8만 킬로미터에 달했던 것으로 추산됩니다. 로마 군인들은 전쟁에 참여하지 않을 때는, 때때로 도로를 건설하고 보수하는 일에 투입되었는데요.

도로가 정복 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근대에도 그 예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른 민족들을 지배하기 위한 아돌프 히틀러의 원정 활동은 그가 1934년에 착수한 아우토반 건설 계획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가속화되었습니다. 역사가 힌들리의 말에 따르면, 이 계획으로 인해 독일은 “세계 최초의 자동차용 고속 도로망”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 도로의 건설 - 일종의 과학과 같다?

로마의 측량사들은 그로마라는 기구를 사용하여 화살만큼이나 똑바른 도로를 설계하였다고 합니다. 석공들은 돌을 깎아 매우 예술적인 이정표를 만들었고, 기술자들은 화물의 중량에 제한을 가하였죠. 도로는 노반(路盤)과 내구성 있는 표면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도로들이 오래 보존되게 한 핵심이 되는 요소는 절묘한 배수 시설이었는데, 도로를 약간 만곡시키고 도로를 주위 지역보다 높게 만듦으로 배수 시설을 보강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간선 도로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 “highway”(“하이웨이”, 문자적 의미는 “높은 길”)가 생겨나게 되었죠. 상점에서는 도로 지도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도로의 역사」 책에 따르면, 로마에서 남쪽으로 뻗은 아피아 가도는 “서구인의 역사에서 길이를 불문하고 최초로 놓인 포장 도로”입니다. 이 유명한 간선 도로는 폭이 평균 6미터이며 큰 용암 블록들로 포장되었죠.

1200년대에서 1500년대에 잉카족은, 국민이 거의 1000만 명이나 되던 나라를 연합시킨 1만 6000킬로미터나 되는 도로망을 구축하였습니다. 이 도로는 사막과 강우림을 가로지르고 심지어 페루의 장대한 안데스 산맥을 지나는 등,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황량하고 험한 지형들의 일부를 관통하였습니다!


한 도로에 관하여 「신 브리태니카 백과 사전」에서는 이렇게 알려줍니다. “안데스의 도로는 주목할 만하다. 이 도로는 폭이 25피트(7.5미터)인데 가장 높은 산맥들을 완만한 경사로 구불구불하게 오르내린다. 이 도로에는 단단한 바위를 뚫어 만든 좁은 길과, 도로를 지탱하기 위해 쌓아 올린 수백 미터 높이의 옹벽들도 있다. 협곡과 갈라진 틈은 단단하게 석재로 메웠고, 산간 지대에 있는 폭이 좀더 넓은 시내는 양모나 섬유질 밧줄로 만든 현수교로 가로질렀다. 도로 표면은 대부분의 지역이 돌로 되어 있었으며 아스팔트질의 재료가 널리 사용되었다.”

잉카족에게는 말[馬]이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도로망 덕택에 그들에게는 “명실상부 왕의 사자들이 달리기 위한 도로”라는 것이 갖추어지게 되었습니다. 한 역사가는 이렇게 지적하였습니다. “전체 구간을 따라 약 2킬로미터 간격으로 중간 기착지가 있었는데, 각 기착지에는 조그마한 요새 및 교대해서 달릴 전문 주자(走者)들이 있었다. 각 기착지 간의 거리가 신속하게 교대할 수 있을 만큼 짧았고 그 일이 밤낮으로 수행된 덕택에 5일 정도면 수도 쿠스코에서 2000킬로미터나 떨어진 도시 키토로 소식을 전달할 수 있었다. 이것은 구간 전체가 해발 4000미터를 넘는 도로를 따라 평균 시속 15킬로미터로 간 것을 의미하는데, 이 속도는 로마 제국의 정규 우송 체계로는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속도였다!”

정말, 이렇게 '도로의 역사'에 대해 살펴보니 놀라운 점이 너무나 많네요. 세계적으로 '도로의 건설'은 도시의 발전의 필수요소이고 문명을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물론, 국립공원에 조성된 도로나 도시로 들어오는 '고속도로'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개선해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되네요.

End. <도로의 역사를 보면 놀라운 과학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덧글

  • 레이오트 2014/11/16 17:39 # 답글

    모든 길은 로마로 향한다는 말은 모든 길이 로마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이지요.

    제국주의 시대의 철도는 로마의 가도와 같은 맥락에서 깔린 것이지요.
  • 파란안개 2014/11/17 21:27 #

    그렇군요. 역시 로마는 도로에서...

    많은 의미를 생각해보게 되네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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